시인
예수
용
혜 원
사나이
중의 사나이
예수
그리스도
혁명가도
철학자도
교육자도
아닌 사나이
한
순간쯤 되는 삶을
영원한
삶으로
열어준
멋진 사나이
하늘을
나는
새를
노래하고
들에
핀 백합화를 노래한
시인
예수
무엇
하나
소유하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무엇
하나
남기려
하지 않았다
사랑으로
사랑을 살다가
영원한
사랑으로
함께하는
사나이
온
세상을 사랑하며
온
세상을 노래하며
온
세상을 감싸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붉은
보혈의 꽃으로
활짝
피었다
시처럼
살다가 부활한
영원한
예수
시인
예수
사나이
중의 사나이
나를
사로잡는 시인예수
시를 읽고나서
넌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물으심에
아직도 전 망서림에 급급합니다만
생명록에 이름을 기록하실 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