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선수가 부러워
처음 부터 저는 한국축구선수 중에 박주영 선수를 좋아하지는 않했습니다.
골을 넣으면 즉시 잔디에서 무릎과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 튀어보여
그런 기도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박주영이라면
나는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를 표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앙은 각 개인에 따라 다르기에 비록 공중장소이지만 일률적일 수 없을 뿐
아니라 각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주셨기에 두 손을 올린다든지 십자성호를
긋는 등,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저 처럼 꼭 티를 내야 하는가의 부정적인 시각의 관중도 많을 것입니다.
나의 태도를 바꾼 그 이후로 그의 기도 쎄레머니에 대해 주께서 기뻐받으시겠
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그를 위해 때때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부상으로 쉬었을 때 회복하여 뛰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지금은 프랑스
AS 모나코 선수로 뛰는 그의 행동을 보면서 그 젊은 선수로 부터 배웁니다.
뛰다가 경쟁팀의 선수가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어 이르켜 주는 일은 숨가쁜
경쟁상황에서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1월 31일 AS모나코와 OGC니스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후에 세 번째
넣을 바로 골문 코 앞에서 기회인데도 박주영 선수는 자기 동료에게 볼을
패스하여 주었던 장면은 정말 수퍼였고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배려!!!..........
아ㅡ 동료를 배려하며 SHARING하는 마음은 정말 아름다운 PLAY이었습니다.
비록 나는 그렇게 하진 못해도 이런 젊은 실천신앙인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병약한자를, 지식수준이 높은 자는 얕은 자를, 다수를 차지하는
정당은 소수의 정당을, 대형교회는 연약한교회를 배려하면서 돕는일을 우리의
박주영 선수로 부터 한 수 배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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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박주영에 대한 오늘 아침(02/03/10)기사를 chosun.com에서 발췌해 추가로
올립니다.
영국의 축구전문지 "월드사커"가 2월호에서 박주영(25ㆍAS모나코)을 집중조명했다.
월드사커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진출팀들을 대상으로 이슈메이커 1명의
풀스토리를 시리즈로 다루고 있다. 한국은 박주영이었다.
( 중 략)
특히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의 맹활약과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뒤 AS모나코
돌풍을 이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월드사커는 "박주영이 2008년 프랑스리그로 이적했을
때 많은 국제축구전문가들은 재능보다는 아시아지역 마케팅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했지
만 지금은 그런 시선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AS모나코의 확실한 원톱공격수로 자리잡았
고, 연일 골을 넣고 있다. 모나코 구단이 서둘러 박주영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정도다"고
덧붙였다.
또 "박주영은 최고의 이적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플레이에 영감을 불어넣는 법을 안
다"는 기 라콩브 AS모나코 감독의 발언도 소개했다. 월드사커는 박주영이 이근호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 선수의 장점으로 "좌-우
를 넓게 쓰며 빠르고 창조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