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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글을 올리면서... | 자유게시판 |
혜인맘 | 조회 882 | 2006-01-11 13:2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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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연말 연시를 보내고, 우연히 읽은 신문기사가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하고 분주하기만 했던 저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가족일로 예상치 않았던 짧은 뉴욕여행을 계획하면서
더욱 분주했던 지난 크리스마스...그리고 연말.
솔직히 고백하면, 이러한 핑계들로
올해에는 그나마 크리스마스때나 되어서
1년에 고작 한번 정도 참여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혜인이에게 싼타할아버지에게서 받는 선물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리 저리 선물을 고르고 다니면서도,
그런 즐거움없이 연말을 보낼 다른 아이들에게는
전혀 마음을 쓰지 못했습니다.
부족하고, 어려운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힘든 이민생활이지만,
가진것에 감사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결심은
늘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결심이 되어버립니다.
항상 가지지 못한것 때문에 불행하고, 불안하고
현재 누리고 있는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감사할 줄 모르는 저는
언제나 변할 수 있을까요...
변하고싶은 열망 만큼이나 이러한 결심들을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은 어렵기만 합니다.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 저의 욕심들이
반성했던 마음과 새롭게 다잡던 저의 의지를
가리울것을 압니다.
하지만, 쉽게 이기적으로 변하는 저의 마음을
일깨우게 하기위해선 받아들이기 힘들고,
마주하기 어려운 이런 깨우침들을
외면하지 않는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