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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 자유게시판 |
脫北시인 詩 소개 | 조회 917 | 2008-06-21 07:4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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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성(脫北시인) 詩를 소개합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는 초췌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母性)을 보며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제 엄마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
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 들고 어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脫北시인 장진성은 300만 餓死(아사)를 폭로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북한에서 메모했던 글들을 품고 두만강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