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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 자유게시판 |
퍼온자 | 조회 869 | 2009-11-09 14: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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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사의 한 부분을 퍼왔습니다. "무지개의 원리"의 저자로 행복발생 연구자이며
TV와 강연자로 주목되고 있는 신부님입니다. TV에서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의
알기쉬운 이야기와 익살스런 표현이 부담없어 사람을 즐겁게해 줍니다. 영어로 된 책으로
Blessing of the Rainbow 가 출간되어 있습니다. 해외 교포의 2세를 위해서랍니다.
아래 내용은 기자와의 인터뷰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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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행복하여라. 어떤 행복인가.
“‘행복(Happiness)’의 어원은 ‘Happen(일어나다·발생하다)’이다. 행복은 발생하는 것이다.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누가 발생시키느냐. 바로 나 자신이다. 이건 행복에 대한 원리이자 법칙이다. 테크닉이 아니다. 예수님께선 그렇게 행복을 발생시키기 위해 필요한 마음을 알려주신 거다.”
- 대체 ‘마음이 가난한’게 뭔가.
“먼저 예수님께서 사용했던 히브리어를 보자. ‘가난’은 ‘에비온(ebiyon)’이다. 이 말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는 가난’을 뜻한다. 성서에선 고아들, 과부들, 나그네들에게 이 말이 종종 쓰였다. 요즘 말로 하면 갈 데도 없고, 기댈 데도 없는 노숙자쯤 된다. 그런 절대적 가난을 가리킨다.”
- 그럼 ‘물질적 가난’을 뜻하나.
“아니다. 그렇게 의미가 얕지 않다. 이건 ‘영성적인 가난’을 뜻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도 ‘마인드(Mind)’가 아니라 ‘영(Spirit)’이란 의미다. 구약 시편의 영성가들은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하느님, 저를 돌봐주세요. 주님의 도움 없이 저는 살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영적인 가난은 그런 가난이다.”
-‘영적인 가난’을 한마디로 해달라.
“하늘의 은혜, 자연의 은혜에 맡기면서 살려는 자세다. 내가 인공적으로 나의 안전을 구하지 않고, 하늘과 자연에 맡기고 의지하면서 살려는 태도다.”
-‘영적인 가난’이 왜 중요한가.
“사람들은 다들 ‘내 삶의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돈을 통해, 직장을 통해, 가족을 통해, 명예를 통해 그걸 구축한다. 그리고 안전장치가 버텨주길 바란다. 그런데 이런 장치는 결국 무너지게 마련이다. 궁극적 안전장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적인 가난’의 바탕에는 무너지지 않는 안전장치가 있다.”
- 구체적인 일상에선 어떻게 써먹나.
“이 세상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누리려고 하는 거다. 내게 주어진, 이미 주어진 이 하늘의 은혜, 자연의 은혜를 누리는 거다. 그게 영적으로 가난한 거다.”
- 그래서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 되나.
“그렇다. 우물 안 개구리와 우물 밖 개구리가 있다. 그들이 보는 하늘은 다르다. 우물 안 개구리는 집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를 보고 행복해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물 밖 개구리는 하늘에 달린 별을 보고 행복해한다. 우물 밖 하늘을 보면 다시 우물 속으로 들어가도 개구리의 삶은 달라진다. 여유 있고, 지혜롭고, 넉넉하고, 자∼알 살 수 있게 된다. 하늘나라가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