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펌프, 종아리 마사지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종아리를 만져보기만 해도 지금 건강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베스트셀러 건강서적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종아리를 주물러라>는 종아리 마사지로 내 몸을 지키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종아리를 주물러라
컴퓨터나 TV 앞에서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몸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몸의 혈액은 중력으로 인해 약
70%가 하체에 집중돼 있다. 그런데 오래 앉아 있으면 혈류가 정체돼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 어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면 하체로 내려온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쌓이게 되어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 다.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에 이르지 못해 혈액과 함께 이동해야 할 영양과 호르몬이 정체되기 때 문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종아리를 주물러라>(나라원)의 저자 오니키 유타카는 종아리가 제2의 심장이라 할 만큼 중요한 근육기관이라고 강조한다.
종아 리만 제대로 관리해도 혈액순환 이 원활해지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자가진단표에서 체크해볼 때 자신의 종아리는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건강한
사람의 종아리는 고무공처럼 탄력 있고 적당히 따뜻하며, 갓 쪄낸 찹쌀떡처럼 부드럽다.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종아리에도 신호가 나타난다. 저자 오니키 유타카에 따르면 신장 기능이
약해진 경우 종아리가 탄력을 잃어서 얇은 가죽처럼 흐물흐물해지기 쉽다고 한다.
혈압이 높으면 종아리가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열이 나듯 뜨겁다. 허리통증,
어깨결림, 두통 등 통증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역시 종아리 에 이상신호가
생긴다. 이 경우 에는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종아리 안쪽에 멍울 같은 응어리가 생겨 살짝 만져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 대목에서 건강의 적신호를 알려주는 종아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의 종아리 비교 표
하체 혈액순환의 키포인트, 종아리
종아리가 어떤 역할을 하기에 건강 이상을 체크하는 기능을 할까. 종아리는 정강이
안쪽에 있는 불룩한 부분이다. 종아리 근 육은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한다. 활발하게 수축해서 하 체로 내려오는 혈액을 받아 중력을 거슬러 다시 심장 쪽으로 밀어 올린다. 걸을 때 종아리 근육을 잘 관찰해 보면 부풀었다 가늘어졌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종아리에
돌고 있는 동맥의 주변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 순환시키는 것이다. 이 모습이
마치 우유를 짜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밀킹액션’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밀킹액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노화, 운동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이 때문에 종아리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다리에서 정체돼 고여서 위로 잘 올라가지 못한다. 이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우가
심부정맥혈전증이다. 하지 내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돼서 혈전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행기나 자동차의 좁은 좌석에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혈류가 정체된다. 심하면 무릎 안쪽 등의 정맥에 작은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길 수 있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섰을
때 이 핏덩어리가 솟구쳐 혈관을 막아버리는 게 심부정맥혈전증이다.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냉증에
걸리기도 쉽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닿지 못해서 몸이 차가워진다.
이로 인해서 위장과 심장, 신장 등 각종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는 물론 각종 감염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많은 질병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냉증과 관련 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하려면 하체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종아리부터
건강해야 하는 이유다.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우리 몸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얘기다.
출처 :
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