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을 이루신 님
온 땅을 물로 덮어버리신 분이
얼마나 아파하셨기에 심히 후회하시고
자신이 자신에게 하신 계약을
거대한 구름스크린에
고운 일곱 색을 조명하시고
사람과 생기 있는 모두에 보이셨네라
그래도 자기멋대로 나가버린 사람들로
더욱 찔리고 피나는 사랑에 이기지 못하여
가시에 찔려 흘리신 피로
상처받은 생명까지도 내어주신
사랑의 높은 봉우리 십자가에서
영세의 계약 이루려 꽃과 열매맺히셨네라
Dec 22, 2018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