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3일
성경: 이사야 55:1-9
설교: 이사야의 세가지
메시지
오늘 저희가 읽은 본문은
참 아름다운 글입니다. 이 속에
많은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메시지를
저희가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사야서는 긴 책입니다. 전체가 66장입니다. 이사야서는 이사야가
하나님으로부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받은
메시지입니다.
이사야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번째
부분은 이스라엘이 왜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는가에 대한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두번째 부분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 젖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시기가 되었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그들을 준비해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 세번째 부분은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 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부분은
두 번째 부분에 속한 메시지이고
두 번째 부분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 두 번째
부분은 40-55장까지입니다. 이 두번째 부분의
첫장 첫절, 즉 40장 1절이 바로
헨델의 유명한 곡, 메시야의 시작입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40:1)
Comfort ye, Comfort ye my people. 맑은
테너의 소리지요.
이사야는 포로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선포합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도대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70년 동안 어떤 생활을
하였고,
어떤 생각을 하였고, 어떤 태도를
갖게 되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예레미야
25:11)
이들은
7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제국의
힘 아래에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라,
제국의 힘 아래에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슬퍼했습니다. 자기가 예배 드리던 성전이
무너지고, 나라를 빼앗기고, 외국 땅에서
산다는 것이 참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그것이 시편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시편 137:1-3)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그 제국주의의 삶에 적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것보다 제국주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며 살게
되었고,
그들의 매일 매일의 삶이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에 대한 실망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면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
하는 질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도, 미국, 소련, 중국의 패권주의로
Hegemony로 많은 사람들이 권력의 위협을
느끼며 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제국주의 아래에서
그것을 피부로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는 새로운
패턴,
새로운 삶의 모습에 대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제국주의의 권력 밑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삶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가르치며 그들을
집으로 돌아올 준비를 시킨
것입니다.
첫째,
제국의 힘 밑에 사는
삶은 자기가 스스로 자기의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삶이었습니다. 누구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도우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그런 삶의
환경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삶이 경제적으로 꼭 어려웠던
삶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를 누리며 그들은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척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늘 불안
속에 살았습니다. 언제 자기들이
힘써 일해서 벌어 놓은
재산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도 경험했습니다. 나찌 밑에서
그들은 자기들의 모든 것을
빼앗긴 경험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그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삶의
중요한 것, 삶의 아름다운
것,
삶의 기본적인 것, 이런 모든
것들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It’s free!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이사야 55:1, 2)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
옷,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의 평안, 휴식, 잠,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25, 26)
이사야는 포로 생활에서 자기가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이사야
55:2)
삶의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다 제공하여 주십니다.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인생의 풍성함은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풍성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스라엘이 포로의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고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고레스 대왕이 고레스 칙령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기의 고향으로
가라고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고레스 대왕은
페르시아를 건국한 사람입니다. 그들이 돌아가지
않은 이유는 바벨론의 삶이
경제적으로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그들에게 일어난
일이 있었는데, 그들이 자기의
노력으로 경제적인 부를 어느
정도 축적할 수는 있었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
속에서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삶의 좋은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잊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셔서 그 축복으로
그는 삶을 살았고 늘 하나님을
믿으며 살았는데, 그것이 그들의
전통이었는데,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제국의 힘에
붙어 사는 것을 배웠고, 그런
가운데 자기 스스로, 자기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해나가야 했고, 제국의
힘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또한 사용하기도
하며,
교묘하게 생존하는 법을 배웠던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점점 하나님은
그들의 의식 속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생존을 위해
그들은 거짓을 사용하기도 하고, 술수를
사용하기도 하며, 자기들의 머리를
사용하여 삶을 살아갔던 것입니다. 그것이
두번째 이사야가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실리가 더 중요했습니다. 효과적이고 나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면 그것이 진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의식 속에 사라지면, 우리
인간은 거짓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거짓은
그저 좋은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의 영혼이 오염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렇게 그들에게 외칩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사야 55:6, 7)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 그들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그들의 의식 속에 회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거짓으로 살아왔던
그 삶을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두번이나 이사야는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삶의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고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것들이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철저한 깨달음이고, 그리고
매일 거짓으로 살았던 자기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깨끗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모두
자기도 모르게 더러워 졌습니다. 생각도
더러워지고, 행동도 더러워지고, 태도도 더러워졌습니다.
그것이 이사야가 처음에 하나님을
만나면서 고백했던 말이었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이사야
6:5)
자기의 환경에 의해 더러워진
자기의 모습을 보고 회개한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전합니다. 즉, 하나님께 마음을 돌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모습,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그 마음이 사라질 때, 우리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제국주의 밑에
살면서 그들은 삶의 신비를
잃었습니다. 아브라함을 공부하면서 묵상했던
것처럼 닫힌 미래를 그들은
살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고,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는가를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홍해를
가르셨는가를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광야에서
만나를 먹게 되고, 물을 마시게 되었는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오묘함, 하나님의 신비, 하나님의
기적을 말합니다.
삶이 메마를 때, 우리는 삶의
신비를 잃게 됩니다. 하나님의 크심, 위대하심, 오묘하심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사야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8, 9)
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사야는 그것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이사야
44:28)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습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이런 하나님을
만나실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여러분 속에서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