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5일
성경: 에베소서 6:10-20
설교: 삶은 우리의 결정만은 아니다
산다고 하는 것이 우리가 결정하고 그 결정한 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우리의 행동도 매우 중요하고 우리의 결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 지는 삶을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우리의 환경을 한탄하는 것,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분만 나빠질 뿐입니다. 화만 나게 됩니다. 결국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은 나의 결정입니다. 나의 행동에 따라 나의 삶은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바울사도도 그의 삶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결정을 하고 가장 올바른 행동을 하며 삶을 살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의 길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그당시 가장 높이 평가되는 부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흠이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 사회의 엘리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바울은 또한 가장 훌륭한 스승을 만나 그에게서 배우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가장 유명했던 가말리엘 선생을 선택하였고 그 밑에서 교육을 받았던 것입니다.
또한 그의 행동을 보면 그가 얼마나 자기의 행동에 신경을 썼었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율법으로는 흠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자기의 행동에 신경을 쓰며 살았습니다. 누가 감히 그런 선언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흠없는 삶을 살았다고 담대하게 고백합니다. 흥청망청 그의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행동과 자기의 결정이 그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그는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만나고 인생에 대해 새로운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의 삶이 자기의 결정과 행동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삶이라고 하는 것이 싸움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도전, 문제, 걱정, 근심과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정적인 힘, 어두운 힘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그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12)
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악의 영향력, 악의 힘과의 싸움, 이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built-in 되어버린 어두움과 악의 세력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편견 욕심 이기심 무관심
어떤 구체적인 대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행동을 주장하는 이런 악의 영향력과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행동과 좋은 결정을 하며 살아가려고 하여도 이 부정적인 힘이 우리를 힘이 없게 만들고 무능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런 부정적인 영에 자기가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큰 힘이 그를 주장하고 있고 그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의 결정이나 행동으로 그 힘을 맞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의 묶인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묶인 상태에서 그가 행했던 모든 일들, 모든 결정들, 그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해가 되었습니다. 눈이 먼 상태에서 그 모든 것을 행하고 결정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과 결정을 가져왔는지 그는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의 눈이 열렸고, 이제 그는 자기 속에 있는 모순을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로마서 7:15)
자기는 자유롭게 행동을 하고 결정을 하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울사도가 자기가 생각한것만큼 자유롭지 못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하물며 우리는 얼마나 더 그렇겠습니까?
삶은 우리의 행동이나 결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으로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좋은 결정과 좋은 행동이 진정으로 역사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영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오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는 군대의 용어를 사용합니다. 전신갑주, 호심경, 방패, 투구, 검 - 다 로마 군인들이 사용하는 군대 용어들입니다. 삶을 전쟁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는 그런 용어들을 사용한 것입니다. 어둡고, 부정적인 에너지, 이 온 우주에 퍼져 있는 이 어두운 힘에 대한 싸움을 그는 생각하며 그의 글을 썼습니다. 영적 세계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적 세계에 눈이 뜨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의 영적 세계가 열렸습니다.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자기의 삶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삶은 전쟁입니다. 부정적인 에너지, 악의 영과의 싸움입니다. 영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고, 무장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이 영적 싸움에서 지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세가지로 자신을 영적으로 무장하고 준비하는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원칙을 갖고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나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 것만 생각하며 삶을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이내 악의 영에게 지고 말 것입니다. 진리로 허리 띠를 띠어야 합니다. 의의 호심경을 붙여야 합니다. 진리로 허리 띠를 띠면 그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케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마음에 새기며 사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늘 삶의 원칙을 생각하며 사십시오. 삶은 돈보다 더 크고 더 중요합니다. 그저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무엇인가 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것이 삶이 아닙니다. 원칙을 늘 생각하며 살아갈 때, 그 원칙이 여러분을 잡아주는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그 중심축이 올바로 박혀 있으면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2. 믿음을 가지십시오.
믿음의 방패를 갖고 사십시오. 삶에는 늘 도전이 따릅니다. 쉽게 이루어지는 삶은 없습니다. 오만가지의 일들이 다 일어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불화살과 같이 우리를 향하여 달려올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의 방패입니다.
이런 문제들이 여러분을 약하게 만들 것입니다. 넘어지게 할 것입니다. 자신감을 앗아가고 그런 어려움을 당할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러분이 믿음을 지킨다면 여러분은 그 어려운 환경을 통해 더 강해질 것입니다. 때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믿음이 필요할 때입니다. 미래가 보인다면 믿음이 필요 없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육체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여러분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좋은소식이 되십시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좋은 소식이 되십시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바로 좋은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실패로 아파하고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시고, 그들을 부드럽고 인자한 팔로 안아주십시오. 그것이 바로 좋은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불의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들과 함께 정의를 이루어 나가십시오. 사람들을 짓누르는 악과 대적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좋은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무장하십시오. 그때 여러분의 행동과 결정이 여러분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