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1일
성경: 시편 23편
설교: 부족함이 없다
시편 23편은 가장 아름다운 시편의 하나이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시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시편을 너무나 사랑해서 외워서 알고 있는 그런 시편입니다. 이 시편을 가지고 많은 음악가들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이 시편을 읽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이 시편을 읽을 때마다 아 내가 홀로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 저는 이 시편을 꼭 하관예배때 읽어 드립니다. 죽는다는 것은 홀로 있는 것입니다. 땅에 묻히고 다들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나에게는 목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목자가 늘 내 곁에 있습니다. 나는 양과도 같습니다. 많은 경우에 길을 잃어버립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나 홀로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고통을 당할 때, 우리는 홀로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십니다. 내가 홀로 있지 않다고 나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항상 나와 함께 계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예수님께서 이 땅을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로 이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20)
마태복음의 마지막 절입니다.
시편 23편은 다윗 왕이 쓴 시편입니다. 다윗왕은 자기 자신이 어렸을 때, 목자였습니다. 양을 돌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양이 목자 없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습니다. 양의 삶에서 목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목자가 양을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잘 알았습니다.
푸른 초장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집 근처의 풀은 벌써 양들이 다 먹었기 때문에, 몇일을 걸려 푸른 초장을 찾아 여행을 떠나야만 합니다. 요셉이 형들을 찾아 나가는데 몇일을 걸려 찾지 않습니까? 그 여정이 항상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큰 칼을 들고 다니며 잡초를 잘라내고 양들이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뱀, 사자, 늑대, 등의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위험을 무릎쓰고 싸워야만 했습니다.
다윗은 양을 돌보기 위해 목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바로 하나님이 자기의 목자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이 목자의 이미지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1)
그리고 처음에 그가 하는 말이,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딱 한가지 -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시는 것, 그것 뿐입니다. 그것이 다윗의 경험이었고, 그것이 다윗의 고백이었습니다.
양이 길을 만들 필요 없었습니다. 양이 푸른 초장을 찾을 필요 없었습니다. 양이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돌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목자가 바로 길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고 목자가 푸른 초장을 찾아주시는 것이고, 목자가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양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다윗의 삶은 쉬운 삶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쉽게 오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싸워서 쟁취해야 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왕을 찾기 위해 이새의 집에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가서 찾으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이새에게 아들들을 데려오라 했더니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는 아예 다윗을 데려오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밖으로 내보내 양을 치게 하였습니다. 다윗이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다윗이 왕감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또 다른 아들이 있느냐고 물어 물어서 겨우 다윗을 찾아내게 된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참 잘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질투 때문에 다윗을 미워했고, 다윗이 두려워서 그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도망자로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아픈 삶을 살았지만, 그 어려운 삶 가운데서도 다윗은 자기가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목자가 되셔서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적으로부터 보호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그에게 채워주셨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그의 시편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2, 3)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편 23:5)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골리앗과 싸울 때에도 그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 자신감은 바로 하나님이 그의 목자가 되셔서 그를 적으로부터,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골리앗과 싸우게 해달라고 사울에게 요청할 때, 그는 자기가 목자 시절에 경험했던 것을 말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사무엘상 17:34-36)
목자로써 자기가 경험한 것을 말하면서 하나님께서도 자기를 보호하여 주실 것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가 사자와 곰으로부터 양을 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 믿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도 보면 하나님에 대한 강한 이미지는 바로 목자의 이미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목자가 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골리앗이 다윗이 나오는 것을 보며 조롱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사무엘상 17:43)
그때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
그의 평생에 그는 자기가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늘, 하나님께서 그의 목자이셨습니다. 그는 아무 것도 필요한 것이 없었습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은 홀로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목자가 되십니다.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그 분이 목자라는 그 한가지 사실로 족합니다.
삶을 살다보면 큰 도전을 맞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위기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의 목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4, 15)
예수님께서 여러분이 필요하신 것을 아십니다. 때로는 여러분이 길을 잃을 것도 아십니다. 여러분의 걱정과 두려움도 아십니다.
여러분의 목자가 되셔서 여러분이 필요한 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진정한 평화와 자신감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그의 삶을 바치셨습니다. 삶의 가장 어려운 시간을 지나갈 때도 예수님은 여러분의 목자가 되셔서 절대로 여러분을 떠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삯군은 위험이 오면 도망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참 목자이신 예수, 좋은 목자이신 예수님은 자기의 생명을 바쳐 양을 보호하십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4)
여러분은 목자의 품에 안긴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