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7일
성경: 요한복음 12:20-33
설교: 내려 놓으라
예수님의 삶은 우리의
삶과 참 달랐습니다. 우리는 실상
지금이 어떤 시간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지금이 어떤 시간인지
정확히 아시고 사셨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우리에게
이런 지혜를 가르쳐
주십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전도서
3:1-5)
우리는 어떤 시간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또한 그것에 별로
상관을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지금이 찢을
때인지 꿰맬 때인지, 잠잠할
때인지,
말을 할 때인지도
잘 모르며 살아갑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런데 오늘 본문에
와서야 비로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한복음 12:23)
예수님은 그 때가
어떤 때인지 정확히
아셨고,
그 때에 따라
그의 삶을 사셨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있기 전까지 예수님은
7개의 기적을 행하셨다고
요한복음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12장을 Book of Signs, 표적의
책이라고 합니다. 7개의 표적중에
가장 마지막 표적은
나사로를 살리는 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이후로 예수님은
어떤 표적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표적을 행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아셨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묵묵히
받아들이셔야 하는 때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삶을 붙잡을
때가 아니라, 내려
놓아야 할 때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이제 표적을 그만
행하시고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셨을까요?
예수님은 그의 삶이
이제부터 자기의 손에
있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셨고
그 시간이 마침내
왔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의 마지막
표적인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 예수님은
이것이 자기를 아주
어렵게 만드실 것이라는
것을 잘 아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종교 지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는
것을 보며 별로
좋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일까지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른
것이고 그것이 예수님을
아주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아셨습니다.
위에 말한대로 일은
벌어졌습니다. 나사로를
살린 바로 후에
종교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요한복음 11:47, 48, 53)
예수만 죽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요한복음
12:9-11)
오늘의 본문은 바로
이 일이 있은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면서 자기가 어려움을
겪으실 것을 아셨고
그리고 그 후에 펼쳐지는 상황은
그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해야 할
일을 하셨고, 그
다음에는 다 내려
놓으셨습니다. 에스더가
고백한 것처럼, 예수님의
마음 속에는
죽으면 죽으리라 이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내려 놓는다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걱정하는
대신에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려 놓으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내려 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도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2:27, 28)
예수님은 본인 자신이
Control 할 수 없는
상황에 들어가실 것이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나사로를
살리기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일이고 해야 할 일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고 그
나머지 상황은 하나님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내려 놓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신대로 그 부름에 따라 살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여러분,
내려 놓는 것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내려
놓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상처
준 사람을 내려
놓지 못합니다. 자기의 아픈
과거를 내려 놓지
못합니다. 갖고
있는 두려움을 내려
놓지 못합니다. 걱정과 근심을
내려 놓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자기 속에 꽁꽁 붙잡아
두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안에서
그들을 괴롭힙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이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내려 놓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내려 놓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7)
우리는 우리 속에
많은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려
놓아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을 갖고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가려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십시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28-30)
내려 놓지 않고
여러분 속에 쌓아두고
살아가면 여러분의 마음이
썩게 됩니다.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버리고 맙니다. 늘 머리
위에 검은 구름을
달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내려
놓지 못하면 죽을
것입니다. 내려
놓으면 살게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한복음 12:25)
여기서 “사랑”이라는
것과 “미움”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과
미움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애착을 두는
것과 애착을 버리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버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애착을 갖고 살아가면
삶을 잃게될 것이고,
버려야 할 것에
대해 과감하게 그
애착을 버리게 되면
생명을 얻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영생하도록
생명을 보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려 놓는 다는
것은 근심, 걱정, 의심, 두려움,
분노,
실망,
이 모든 것들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써만 이것이 가능합니다.
내려 놓을 때, 여러분
삶 속에 여러분은
빈 공간을 만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일
공간을 준비해 놓는
것입니다. 삶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
내려 놓으십시오. 하나씩, 내려
놓으십시오. 크리스챤의
여정은 내려 놓는
여정입니다. 매일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 내려 놓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자도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세상을
내려 놓으십시오. 여러분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울타리를 내려 놓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살펴보십시오.
예) 암벽
예수님은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진짜 힘은
어디서 나타났는가 하면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그때
가장 큰 힘이
Release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내려
놓는 힘입니다. 욕심을 내려
놓고,
근심 걱정을 내려
놓고,
두려움과 분노를 내려
놓고,
스스로 주장하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 놓고, 스스로
주인이 되려고 하는
태도를 내려 놓을
때,
여러분은 위에서 오는
힘,
여러분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니라,
위에서 오는 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삶의 힘입니다. 그 힘이
여러분을 살아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