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9일
성경: 마태복음 25:14-30
설교: 만족함은 게으름이 아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제 눈에 제일 처음 들어오는 것이 우리는 모두 다 달란트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다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노래를 잘하고, 어떤 분은 운동을 잘하고, 어떤 분은 뛰어난 머리를 갖고 있고, 어떤 분은 성격이 참 좋습니다. 어떤 분은 지혜가 많고, 어떤 분은 좋은 건강을 갖고 태어 나셨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달란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나는 달란트가 없어, 재주가 하나도 없어 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어떤 달란트는 숨겨져 있고 감추어져 있을지 모르나 여러분에게는 모두 다 달란트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또 말해주는 또 다른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양의 달란트를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5 달란트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두 달란트가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한 달란트가 있습니다. 그것이 현실이고, Fact 입니다. 어떡하겠습니까? 그게 Fact 인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큰 음악적인 달란트를 아니, 타고난 목소리를 갖고 있지 않다면, 파바로티나 조수미나 엘비스처럼 노래를 할 수 없습니다. 어떡하겠습니까?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래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운동 실력이 있다 하더래도 Tiger Woods나 Michael Jordan과 같은 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달란트가 그 내용 면에서 다를 뿐 아니라, 그 양 혹은 능력 면에서도 다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바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달란트가 그저 다르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내가 노래는 못해도 춤은 잘 출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듭니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상대적으로 우리는 작아지고 또한 자신이 보잘것 없이 보이기도 합니다. 왜 나는 저 사람들만큼 잘 하지 못하는가, 나는 왜 저 사람들처럼 성격이 좋지 못하나, 나는 왜 저 사람들처럼 잘 생기지 못하고 예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덜 사랑하시는가? 우리는 달란트의 양을 하나님의 사랑의 양으로 보려고 합니다. 달란트의 양을 보며 그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측정하려고 합니다.
거기서 바로 잘못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들고 자신 없게 만들고, 어두운 곳으로 우리를 이끌고 합니다. 의욕을 잃어 버리기도 하고, 생각이 삐뚤어지기도 하고, 기쁨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갖고 있는 달란트 마저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것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의 뜻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25:29)
그것이 바로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했던 것입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한 긍지, 자부심,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길줄 몰랐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길줄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한 달란트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큰 돈입니다. 한 노동자가 20년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질 수 있는 돈이 바로 한 달란트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것으로 많은 일을 하기에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것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땅에 묻어 버렸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기를 보는 그런 오류를 범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영화 Amadeus가 생각이 났습니다. 살리에리도 좋은 음악가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모짜르트에 비교해 자기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길줄 몰랐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과 사랑으로 계산을 하였고, 그것을 모짜르트에게 더 많이 주신 하나님을 그는 원망했고 저주했습니다. 모짜르트 같은 망나니에게 그런 축복과 사랑을 준 하나님을 그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버리고 모짜르트를 무너뜨림으로 하나님께 복수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영화는 그런 인간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훌륭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받은 달란트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측정하지 마십시오.
얼마나 많은 달란트를 받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달란트를 귀하게 여기고, 그것을 enjoy 하고, 그것으로 뭔가 귀한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거기에서 만족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만족함과 게으름은 다른 것입니다. 만족함이 있을 때, 그것이 크던 적던 여러분은 그것을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바울 사도의 태도였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립보서 4:11-12)
적게 갖는 것이나 많이 갖는 것이나 바울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든지 만족하고 자족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기 자신에게 아주 편안했습니다.
어제 우리 손주들이 집에 놀러 왔습니다. 조그만 집에 11명이 들어오니 앉을 자리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 조그만 공간에서도 bedroom에 들어가 자기들 나름대로 창조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노는 모습을 보며, 참 아이들에게 배울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환경에 지배 받지 않고, 환경을 창조적으로 사용하여, 노는 그런 재주가 있습니다. 아직 생각이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만족하고 자족하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끝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그것이 바로 만족하는 모습의 얼굴입니다. 만족함을 갖고 살 때, 여러분이 갖고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길 뿐 아니라, 그것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적게 가졌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많이 가졌다고 그것을 다 enjoy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가졌다고 바울이 가졌던 그런 만족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으로 귀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게으르다는 것은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길줄 모르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가치 없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것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처럼 그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대부분 50, 60이 넘으신 분들입니다.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시간을 달란트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많은 달란트가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좋은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남은 시간을 땅에 묻어두지 마십시오. 남은 시간으로 의미 있게, 귀하게 여기면서, 즐기면서 사십시오.
젊은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귀하게 여기십시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한 귀함, 중요성을 깨달으십시오. 여러분 안에서 보물을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갖고 있는 달란트로 뭔가 아름다운 것을 하십시오.
여러분, 만족함을 갖고 살지만 게으르지는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이 아름다운 삶을 여러분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가장 귀한 달란트입니다. 낭비해 버리지 마십시오. 뭔가 가치 있게 사용하십시오.
삶을 즐기며 살지만 그것에 집착은 하지 마십시오. 인생을 사랑하며 살지만 모든 갈망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늘 감사하며 살지만 적당히 대충 살지는 마십시오.
충만함을 느끼고 만족함을 느끼는 것은 많이 가짐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갖고 있는 것에 대한 깊은 감사와 Appreciation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인생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하려고, 더 높아지려고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인생은 갖고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의 아름다움입니다.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것으로부터 자유하십시오. 자기 동정으로부터 자유하십시오. 작게 여겨지는 느낌으로부터 자유하십시오. 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것으로 여러분이 귀한 일을 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