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8일
성경: 신명기 8:7-18
설교: 감사 - 잊지 않는 것
감사한다는 것은 잊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맞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매일 숨을 쉬며 살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밤에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내 맘 속에 기쁨이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삶이 은혜라고 하는 것을 모르며 사는 사람들은 참 불쌍합니다.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니 그것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도 자기가 건강하고, 젊고 능력이 있고, 잘 나갈 때는 괜찮겠지만, 자기가 연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자기가 조금씩 쇠퇴하여 가기 시작하면서, 자기의 무능력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러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은혜로 살아간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쇠퇴하여 가도 그들은 쇠퇴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입에서 이런 고백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린도후서 4:16)
자기 자신이 쇠퇴하여도 쇠퇴하지 않는 인생, 그것이 단단한 인생입니다.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로 그런 단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모세가 그의 백성들에게 그것을 꼭 가르쳐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을 배워야 인생을 단단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알았기 때문에 그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였습니다. 자녀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면 그들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귀한 가르침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들이 인생에 어떤 일을 경험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험난한 일들이 있을지도 모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을 잃을 수도 있고,
삶에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고, 건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삶의 모든 것이 은혜다 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 그들은 그들의 어려운 삶을 극복할
것입니다. 이겨나갈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습니다.
바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모세와 그의 백성들이 지나가야만 했던 광야의 경험이 바로 그것을 실제로
가르쳐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인간은 머리로써 배우지를 못합니다. 이 피부로 느껴야 배우게 됩니다. 절실해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절실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을 때에, 그들은 피부로 배고픔을 경험했습니다.
물이 떨어졌을 때에, 그들은 피부로 갈증을 경험했습니다. 뱀에게 물릴 때, 그들은 피부로 아픔을 느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인생이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신명기 8:15,
16)
스스로 자기 인생을 만들어 나가지 못하는 조건 속에서 그들에게 인생은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들의 광야의 경험은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만나도 은혜였고, 메추라기도 은혜였고, 물도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고통이 때로는 감추어진 축복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고통을 통하지 않고서는 배우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고통을 통해 우리는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고통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고통을 통해 인생은 도와가며 사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배웁니다. 고통을 통해 우리는 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고통을 통해 내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고통을 통해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많은 아픔을 경험하였습니다. 관계가 깨지는 아픔을 경험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을 했고,
여러분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했고, 자기도 모르게 어두워지는 자신을 보고
아파 했습니다.
그 모든 아픔이 여러분들을 무너뜨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고통이 여러분들에게 좋은 교훈을 남겨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고통을 통하여 인생은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이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세가 그의 백성들에게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원하면서 가장
염려되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이 모든 것을 잊어버릴까 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신신당부하는 모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신명기 8:12-14)
잊어버리지 않는 것, 기억하는 것, 그것이 감사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가능했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감사입니다. 그것만 잊어버리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고통은 우리를 삼켜먹지 못합니다. 그것만 잊어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합니다. 먹을 것이 있을 때는 먹을 것이 얼마나
귀한지 알지 못합니다. 일이 잘 풀려나갈 때는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지 못합니다.
바로 이때, 우리는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 우리는 스스로 모든 것을 내가 하였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때가 바로 나에게서 감사가 사라질 때입니다.
감사가 내 삶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됩니까? 당연히 불평, 불만, 짜증이 그 자리를 메꾸게 됩니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함이 찾아오고, 어두움이 찾아옵니다.
이 잊어버리며 사는 것, 그것이 우리가 다뤄야할 가장 큰 영적
과제입니다. 거기서부터 우리의 영적 삶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영적인 망각증에 빠지게 되면 삶에 감동도 없고, 기쁨도 없고, 감사도 사라져 버립니다. 내가 오늘 감사할 수 있다고 하는 사실,
그것이 큰 믿음의 모습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은 영적인 사람들입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이 열리게 됩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몰려 옵니다. 감사는 감사할 일을 불러오고,
그럼으로 축복을 불러옵니다. 감사가 감사로 이어지고, 그 감사가 축복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그들에게서 감사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들 속에는 말할 수 없는 불평과 불만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여러분들을 어둠에서 이끌어 내어 밝은 곳으로 나오게 할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의 치료제는 없습니다.
감사하십시오.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감사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불평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 불평과 불만을 하며 살아갑니다. 참 인간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감사하십시오. 그것보다 더 간단한 것은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것보다 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다 풀려나간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눈으로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을 어렵게 살지 마십시오.
장미꽃에도 감사하지만 장미꽃 가시에도 감사하십시오. 그것이 삶의 비결입니다. 감사는 우리 인생의 문을 열어줍니다.
불평과 원망과 분노는 우리 인생의 문을 닫습니다. 감사하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게 됩니다.
감사는 내가 어떤 환경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그것이 바울 사도의 고백이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1-13)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자기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인생은 은혜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의 고백이고, 그것을 깊이 깨달을 때, 감사가 나오는 것이고, 그 감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능력입니다.
Happy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