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성경: 고린도후서 5:17
설교: 변화할 수 있는 용기
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몇 시간 후에 우리는 2024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올해의 마지막 날에 같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올해에는 참 특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주일과 겹쳤고 이렇게 31일이 주일과 겹쳤습니다. 그런 면에서 참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날에 저는 여러분과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변화에 대해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 사람들은 새해 결심을 하지 않습니까? 결심이라고 하는 것은 변하겠다는 다짐 아닙니까?
지난 주에 벌써 마리아를 묵상하면서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를 가져왔고, 새로운 시작을 가져왔습니다. 마리아는 그의 몸에 이 새로운 시작을 잉태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마리아에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두려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들었습니다. 그의 귀를 닫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마리아가 자기의 마음을 들었을 때, 그에게 들려오는 소리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불가능은 없다. 맞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태도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으로 또한 심리적으로 여러분 자신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계획하십시오. 새로운 결심을 하십시오. 꿈을 꾸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변화는 항상 어렵습니다. 쉬운 적이 없습니다. 변화는 항상 여러분을 불편하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태도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믿음이 큰 힘을 줄 것입니다.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니 말입니다.
변화는 세가지의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첫째, 변화는 삶의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누구에게든지 찾아오는 것입니다.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라고 지난 주에 말씀 드렸습니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변화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를 먹는 것 말입니다. 어떤 사람: Aging sucks. 나이가 드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말이지요. Aging 이 Sucks 던 아니던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Aging이라는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 -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여름이 좋지만 겨울은 또 올 것입니다. 우리의 관계도 늘 변합니다. 사람들도 변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커서 우리를 떠날 것이고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만들어 나가겠지요. 때로는 그 현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여러분과 상관 없이 여러분에게 찾아오는 그런 변화들입니다. 이 변화에 대해서는 적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겨울이 오면 따뜻한 옷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이 변화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저항해야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슬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depress 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어떻게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변화에 맞추어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할 뿐입니다. 이 변화들이 꼭 여러분에게 해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변화에 대한 지혜롭지 못한 우리의 반응이 때로는 우리에게 해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만드는 변화들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면 사람들은 새해 결심을 합니다. 즉, 새해에는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내일부터 새해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뭔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내 속에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그저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이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뭔가는 해야 하고, 가장 좋은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만약 건강이 좋지 않다면 건강을 개선시키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음식을 조절해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하고, 약을 먹어야 하고, 연구를 해서 자기의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여러분의 성격이나 인격면에서 뭔가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대로 그것을 갖고 살 필요 없습니다. 노력을 해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기 자신에 대해 기분도 좋아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이라고 하는 것도 그저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 자라려면 구체적인 변화를 해야 합니다. 만약 잘못된 습관이 여러분을 괴롭게 하고 있다면 그 습관을 바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변화해야 합니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계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저 옛날의 습관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습관의 노예가 아닙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그런 나쁜 습관에 사로잡혀 살아갔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믿는 것이 바로 힘입니다. 그 힘이 있을 때, 여러분들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변화를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여기십시오.
삶에 문제가 있다고 너무 낙망하지 마십시오. 문제가 오히려 우리에게 아주 좋은 변화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문제를 장애물로만 보지 마십시오. 문제는 여러분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더 좋은 삶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이것이 제가 제일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변화입니다. 이 변화는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도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변화도 아닙니다. 이 변화는 우리가 하나님과 깊이 연결이 되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Deeply connected with the divine… 그때 일어나는 변화. 뭔가 신비한 힘에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경험했던 그런 변화였습니다. 바울의 변화는 자연적인 변화도 아니었고, 그가 만들었던 변화도 아닙니다. 그리스와의 신비한 만남으로 말미암아, 그 분과 연결되면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그것이 바울에게는 너무나도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하나님과 깊이 연결되면서 여러분은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홀로 모든 중요한 결정을 할 필요도 없고, 홀로 모든 짐을 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제 신비한 힘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은 아니지만 여러분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Divine Presence
바로 이 강한 하나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여러분은 강해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깊어지고 풍부해 집니다. 이전에 어두움과 인간의 죄성이 여러분 속에 주둔하며 여러분들을 주장했고 여러분들의 삶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죄의 힘이, 어두움의 힘이, 여러분의 의지를 꽁꽁 묶어 두어 작동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 어두운 힘을 몰아냈고, 그 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임재가 여러분 속에 있게 되면서 여러분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바울은 그것을 경험하였고, 이런 놀라운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신비한 함, 신적인 힘을 바울은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신적인 힘을 느낄 때, 여러분은 진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저 그렇고 싶을 뿐이고, 그랬다고 착각할 뿐이지요. 좋은 이론, 좋은 아이디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변화가 일어나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 힘은 여러분 속에 있는 divine presence, 신적인 임재가 여러분에게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며 또한 변화를 받는 객체가 될 수 없습니다. 변화가 일어나려면 그 힘이 밖에서 들어와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힘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한번은 젊은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모든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 부자 청년은 평생을 계명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렇다면 갖고 있는 모든 재물을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 청년은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쓸쓸히 돌아갔습니다. 제자들이 있다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누가복음 18:27)
죽음은 여러분에게 찾아오는 변화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에게 임하는 그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부활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가져오는 변화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여러분이 주체가 되어 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사람으로서는 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많은 변화가 매일 여러분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의 많은 것들이 여러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여러분이 깊이 연결되어 있을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통하여 여러분들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더이상 이 변화의 무기력한 희생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변화를 하나님의 도구로 삼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새로운 사람, 더 강한 사람, 더 사랑이 충만한 사람, 더 지혜로운 사람,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2024년에는 많은 좋은 변화들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