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2일
성경: 빌립보서 4:4-9
설교: 영적인 감사
지난 번에 쿠바 선교를 갔을 때, 우리 일행은 Matenzas 신학교에서 머물렀습니다. 하루는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간에 정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캄캄한 가운데 우리는 모임을 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지금 그들이 겪고 있는 쿠바의 실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모임에서 그들은 지금 그들이 매일 매일 당면하고 있는 어두운 현실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삶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하고 있는 사역에서 그들은 삶의 어두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그들에게 희망적인 상황에서의 소망은 진정한 소망이 아닙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것은 바울 사도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로마서 8:24, 25)
그것이 세상의 희망과 영적인 소망의 차이입니다. 세상의 희망은 환경이 희망적일 때 갖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이지요. 바울 사도는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소망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씀 하십니다. 영적인 소망은 캄캄하고, 어둡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갖는 소망입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감사를 우리가 겪고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면 감사를 합니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감사합니다. 자녀가 잘 나가면 감사합니다. 건강하면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것만이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사를 다르게 보고 싶습니다. 감사는 우리의 환경에 대한 우리의 반응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나가고 다룰 수 있는 우리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나가는 힘입니다. 당연히 감사해야 할 환경에서 하는 감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감사가 아닙니다. 영적인 감사는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교후에 부를 찬양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응답하신 것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도 감사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도 감사, 거절 받았을 때도 감사. 아름다운 장미꽃도 감사, 그리고 그 가시에도 감사.
이 찬송가를 쓴 사람은 영적인 감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적인 감사는 우리의 환경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삶은 우리의 많은 것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을 앗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인 감사입니다.
모든 것이 잘 나가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왜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어려움이 닥쳐도 감사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고, 우리의 환경도 바꾸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감사는 바로 이 진리 위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라면 좋은 것 나쁜 것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 사도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범사라고 하는 것은 좋은 것 나쁜 것 모두를 포함합니다. 영어로는 In all circumstances. 영적인 감사는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이 표현을 많이 합니다. Thank you in advance. 미리 감사한다는 것이지요. 무엇을 부탁하고 해줄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바울 사도가 말씀하셨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6)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럴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여러분은 절망 속으로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이런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7)
여러분의 환경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에, 여러분은 평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그 마음의 평온함이 있을 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환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그 평화는 마치 배의 돛과 같습니다. Anchor 겨와 같이 날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환경이 여러분을 삼켜먹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있을 때, 당신에게 그 환경을 다룰 수 있는 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이 정신을 차리는 것이 바로 마음의 평화를 갖고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의 삶에서 심한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것을 몸의 가시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정확히 그 가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눈병을 앓았기 때문에 그것을 말하는지, 아니면 정신적인 압박을 말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떻든 그 환경은 참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그는 절망 속으로 빠지지 않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평화를 주시고 은혜의 세계를 열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은혜의 세계를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가시의 경험이 있기 전에 바울은 삼층천에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신비한 영적 경험이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한 바울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가시를 주신 것입니다. 삼층천에 갔을 때에는 그는 은혜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시의 경험을 통해 그는 진정한 은혜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은혜의 세계가 그에게 열렸던 것입니다.
가시를 경험하고 그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응답은 이것이었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고린도후서 12:9)
이런 놀라운 깨달음을 갖고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9, 10)
모든 것이 쉽고 잘 나갈 때, 우리는 은혜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삶이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우리는 종종 강하게 은혜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삶이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불평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은혜의 세계를 여러분에게 열어주시고, 이 놀라운 은혜가 당신에게 능력을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여러분은 깊은 어두움속으로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삶을 감사함으로 대할 때에, 여러분은 삶의 밝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을 보고 사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죄를 볼 때에, 그들의 죄에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그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가져오실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십시오. 이 세상의 악을 볼 때에, 그 악에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그 악을 극복하고 이기실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것이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두움에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밝은 빛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 비젼을 통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 속에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비젼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것이 오늘 바울 사도가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립보서 4:8)
여기에 부정적인 생각이 있습니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라는 것은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추라는 말입니다.
삶의 밝은면을 바라보십시다. 그것이 여러분의 비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젼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창조 아닙니까? 하나님의 갈망, 하나님의 의도가 현실이 되는 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빛이 있으라 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갈망이요 의도입니다. 빛이 있었다 라고 하는 것은 현실입니다. 그것이 창조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이 살아갈 때에, 여러분은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여러분의 창조적인 생각은 여러분의 삶을 충만하게 할 것입니다.
청각이 거의 다 사라져서 시골에 가서 휴양을 하던 베토벤은 듣지도 못하는데 제 6 교향곡, Pastoral, 을 썼습니다. 듣지 못하는데도 그는 새소리를 들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었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귀로 들은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감사함으로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이상 죄책감으로 살지 마십시오. 걱정하며 사시지 마십시오. 불평하며 사시지 마십시오.
영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사십시오. 여러분이 폭풍우를 지날 때, 여러분 홀로 있지 않습니다.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 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여러분 혼자 걷지 않을 것입니다.
두려움 앞에서 하늘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켜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