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7일 주일
성경: 요한복음 14:1-14
설교: 내일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
지난 몇주 동안 많은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가까이 있던
분들이 먼저 가시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위에 병으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불확실한
그들의 미래 때문에 걱정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주에는 어떤
분으로부터 카카오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한 분인데
카카오 메시지로 기도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암을 판정받고
키모를 받으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기도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안고
우리는 살아갑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그렇겠지요. 실상, 우리의 인생이
불확실하지 않을 때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잠언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언 27:1)
야고보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야고보서 4:13, 14)
우리는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찾아올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의
선조들도 그것을 모르고 살았고,
지금 현대에 사는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이런 불안함이
우리에게 검은 구름을 몰고
올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느낌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몇일은 제자들에게 쉬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의
Farewell Discourse,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 속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말씀을 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본인에게 곧 죽음이 다가올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고별의 메시지를 전하기
원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뭔가 심각한
일이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자꾸
아버지에게 간다는 말씀을 하는데
그것이 그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도마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요한복음 14:5)
제자들은 두려웠습니다.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그것을 느낍니다.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것을 그들은
감지했습니다.지금까지 예수님에게 온전히
의존해서 살았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주님이 그들과
함께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그들의 삶을 그들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저 따랐을 뿐이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의
리더가 없이 그들의 삶을
만들어가야만 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불안함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
삶의 불확실함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늘 삶의
불확실함을 경험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어떤 누구도 확실함을 갖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끔 영화를 보면 미래에서
온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확하게 5분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압니다. 그것을
볼 때, 참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환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내일을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처지에 있습니다.
삶의 불확실함을 바라보며, 불안함을 갖고 어두운 삶을 살것이냐 아니면 믿음을 갖고 밝은 삶을 살것이냐
하는 질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두갈래의 길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여러분의 삶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사는
길을 택하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 때문에
불안해 하느냐? 근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기로 결단을 하여라.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근심하지 말라. 믿음을
가지라.
우리는 무엇이 우리의 내일을
붙잡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우리의 내일을
붙잡고 있는지 잘 압니다. 내일
일은 알지 못하지만 오늘
나는 내일을 주장하는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내일 마다가스카로 떠납니다.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무엇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실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일을 주장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떠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근심 걱정은 사라집니다. 불확실함은
사라지지 않지만 근심 걱정은
사라집니다. 내일 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그것을
하십시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34)
여러분은 그 날의 괴로움을
다룰 수 있는 에너지
밖에 없습니다. 내일을 걱정할
에너지가 없습니다. 내일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때, 여러분의
영혼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내일에 대해 준비를
해서는 안됩니까? 물론,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일에 대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내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내일을
준비한다는 것은 내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내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일에 대해
계획한다는 것은 내일을 초대한다는
것입니다. 내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내일을 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여러분의 모든 에너지를
내일을 준비하는데, 걱정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내일을 준비할 때,
다음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내일을
여러분이 준비하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그러니 여러분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계획을 하되,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믿음을 갖고 살 때에,
여러분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한복음 14:13, 14)
대단한 약속입니다. 여러분이 믿음으로
내일을 대할 때, 여러분은
큰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이 구하는 것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상치도
못한 것을 꿈꿀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요한복음 14:12)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것보다
더 큰 일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위대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역은 유대 땅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하였던 일들이
대단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그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것을 계속하였던 사람들이
바로 제자들이었고, 그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위대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영으로 말미암아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영을 제자들에게
남겨주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그의 영을 퍼부어 주셨습니다.
그 영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주님이
하신 것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가 기대가 됩니다.
한편으로는 좀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보다는 기대가
훨씬 더 큽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대단하고 많기
때문에 exciting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또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 Exciting 한 것입니다.
지난번: 컴퓨터, 책
여러분의 후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무 걱정 말고 마음껏
주는 삶을 사십시다. 그것이
복된 삶입니다. 하나님은 공급자이시고
우리는 주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삶의 모습입니다.
주고, 또 주고, 또 주는
삶,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