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5일
성경: 이사야 49:1-7
설교: 열정이 있는
삶
열정을 갖고 사는 것이
참 중요하고 또한 아름다운 것입니다.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힘이 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열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열정이
없는 삶은 과연 어떤 삶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것은 그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저
살아남기 위해 살지 열정을 갖고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저 살아 남아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저
흘러가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가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열정이라고 하는 것은 살고자
하는 강한 의욕입니다. 열정을 갖고
산다고 하는 것은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갖고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정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흐리멍텅하게 사는 것으로 만족치
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열정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삶에 열정을 불러 일으킵니까? 저는 그것이
바로 소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자기의 인생이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름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제 열정을 갖고 살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내가 바로 선택된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무엇을 위해 선택 되었는가를 생각하며
살아갈 때,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해 열정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부름을 받았다고 하는 느낌은
자동적으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존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내가 뭔가 나보다 큰 것에, 큰 분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 원대한 우주 속에
나 홀로 떨어져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삶이 그저 연결되지
않는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이 목적이라고 하는 것에
우리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꼭 무엇을 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여러분
존재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
하는 자기 자신에
관한 것입니다. 뭔가를 하라고
부름을 받았다고 하기 보다는
어떤 존재가 되라고 부름을
받았다고 해도 좋겠지요.
여러분의 온 존재가 부름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홀로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연결이
되어 있고 하나님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구체적인 삶의 목적을
주십니다. 그 목적이 여러분을 인도하실
것이고 그 목적이 여러분에게 인생의 방향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여러분의
인생이 그 방향으로 가게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름입니다. 부름이 확실해질
때,
열정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사야가 오늘
이 종의 삶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이사야 49:1)
물론,
이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벌써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는지 알지
못하지요.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이사야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살면서 자기의 삶과
하나님의 부르심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는 말입니다. 바로
예정되었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예정론입니다. 예정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벌써
어떻게 살기로 결정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이 연결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도 자기의 삶에 대해
같은 말을 합니다.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예레미야 1:5)
그의 삶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그는 발견했습니다. 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깨달음이 바로
우리에게 열정을 줍니다. 열정은 내가
하고 싶은 갈망보다 더 큰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더 큰 것입니다. 마치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될
어떤 운명과도 같이 그쪽으로
움직여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의 삶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사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부름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며 부담을
갖기를 원치 않습니다. Pressure를 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들도
다 그런 느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종도 그런
부담감을 느꼈고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모세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종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이사야 49:4)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예레미야 49:6)
모세는 하나님께 반복해서 말하기를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나는
말도 잘하지 못합니다. 내가 노인네인데
어떻게 그런 막강한 군대를
대항해서 싸웁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라고
하시는 것은 내가 감당 하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맞습니다. 소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소명과 연결하여
생각한다는 것이 참 힘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가 원하는
것에 맞추어 살기를 원합니다. 그것
이상의 것은 모두 부담스러울
뿐입니다. 그렇게 살기로 결정하며 우리는
삶을 삽니다. 우리 주위에
아주 단단한 울타리를 쳐놓고
삽니다.
그러니 열정을 갖고 산다고
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이지요. 열정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삶이 더 높고
숭고한 목적, 더 깊은
삶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여러분의 취미 생활이 재미있고
의미가 있어도, 아무리 화려하게
삶을 산다고 하였도, 아무리 당신의
Career가 대단하다고 하여도, 그런
것으로 열정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더 깊은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열정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가 열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서 열정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목적을 찾아
살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에게는 이 영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잘 먹고, 안전한 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삶에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아름답고 숭고한 것을 우리는
추구합니다.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합니다. 의미가
있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아름답고, 숭고하고,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이
종에 대해 하는 말씀입니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이사야 49:6)
그의 부름은 자기에 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부름은
다른 사람들의 구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부름이라고 하는 것은
종종 자기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열정을 갖고
사는 삶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필요만을 채우는 삶을
산다면 열정 있는 삶은
가능치 않습니다. 남을 섬기며
사는 일이 자기 자신을
섬기며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자기는 아이에 불과하다고
말했을 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1:7, 8)
하나님은 두려움을 그에게서 뽑아내셨습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이 부름이라고
하는 것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으로부터 두려움을 뽑아내 주십니다. 이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모두
두려움을 갖고 삽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두려움을 뽑아내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그것이 바로 이사야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우리로부터 두려움을 뽑아내십니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예레미야 1:9-10)
그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예레미야가 자기의 힘으로
하는 것을 기대치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에게 지팡이를 주셨습니다. 그 지팡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놀라운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후에 우리에게 두가지를 하여 주십니다. 우리로부터 두려움을 뽑아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여러분은 홀로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여러분과 함께 하시며 여러분에게 용기와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그럴
때야 비로서 우리는 부름을 받은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열정이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