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2일
성경: 스바냐 3:14-20
설교: 기쁨으로 사는 새로운 삶
기쁨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기쁨이 없이 우리의 삶은 무미건조해집니다. 또한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삶에는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그저 살아가는 것과 삶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연수는 제한되어 있지요. 그것을 더 길게 연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삶을 하루 하루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꼭 많은 것을
갖고 있고 많은 것을 한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삶의 질을 좋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질은 내가 순간 순간 느끼며 살아가는
나의 모습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꼭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보다 내가 누구냐,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순간 순간 나는 나의 삶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그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의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참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마태복음 11:16-19)
그들은 기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아예 느낌이 없었습니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지도 못하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찬 상태에서 살아갔습니다.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요한에게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예수님에게는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비난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에 대해 불만만 가득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치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삶에 기쁨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에 보면 기뻐하라 라는 말이 수 없이 많이 나옵니다. 구약이나 신약 모두 이 기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기쁨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을 목자들에게 알리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누가복음 2:10)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세례 요한은 그의 어머니의 뱃속에서 기뻐 뛰놀았습니다.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누가복음 1:44)
동방 박사들이
별을 보았을 때,
그들은 기뻐했습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태복음 2:10)
물론,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바울 사도의 말씀이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립보서 4:4)
기쁨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살도록 design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기쁨으로 살지 못하는 것은 뭔가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보내신 것도 그것 때문에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망가진 우리를 고쳐 주시고, 이 기쁨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기쁜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에게 찾아 오셔서 우리로 부터 기쁨을 앗아가는 것들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죄,
미움, 분쟁, 전쟁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두려움,
걱정, 의심, 실망 - 이런 것들을 우리는 매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우리로부터 기쁨을 앗아가는 것들입니다.
스바냐는 유대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스바냐 3:14)
유다 백성들은
그들의 타락 때문에 어두움을 몰고 왔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따랐고, 그들의 마음의 욕정을 따라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고,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경험했던 것은 기쁨이 아니라, 불행함, 두려움, 재난,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에 많은 혼란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그들의 삶을 다시 세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백성들에게
스바냐는 선포 했습니다.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 (스바냐 3:15)
그는 또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스바냐 3:15)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면 참 많은 실수를 하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인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 과정 가운데 우리는 삶의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삶은 죄책감으로 가득 찼고,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서 fix 하고 싶지만 인생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벌써 일어난 것을 없이 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후회와 죄책감으로 살아갑니다. 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연습이었고 이제 진정으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게 해 주셨습니다. 스바냐는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벌을 제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화를 당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과거의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루며 사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새롭게 사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올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시고, 용서하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갔던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 욕심,
자존심, 분노, 미움 -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의 기쁨을 앗아갔습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인생, 새로운 기회를 또 다시 망가뜨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삶을 의미 있고
뜻있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삶을 사십시다.
무엇이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까? 새로운 옷을 샀을 때?
새로운 차와 집을 샀을 때? 기분 좋지요. 그러나 기분 좋은 것이지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기분 좋은 것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곧 사라지는 것입니다. 기쁨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언제든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때 우리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어떤 길을 우리가
이제까지 걸어왔던,
이제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나올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기쁨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새로운 인생은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이 하려고
하는 인생이라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이 기쁨을 누리며 사는 인생입니다. 삶의 아름다운 선물들을 enjoy 하는 인생입니다.
가족, 친구, 뛰노는 어린
아이들을 보는 것,
우리가 감사히 먹는 좋은 음식들, 서로 함께 웃는
우리의 웃음,
우리가 순간 순간 느끼는 사랑의 감정, 마음 속에 있는
평안함,
매일 새로 시작하는 새로운 하루 - 이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선물들이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들입니다. 삶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깊이 감사하며 살 때, 우리 속에 사라졌던 기쁨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7)
우리가 기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보다 더 기뻐하십니다. 스바냐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큰 소리로 노래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돌아온 탕자를 부둥켜 안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누가복음 15:22-24, 32)
잃은 양을 어깨에
걸머지고 돌아오는 목자의 기쁨을 봅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복음 15:4-7)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올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기뻐하십니다. 크리스마스의 영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서
이 기쁨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며 이 기쁨을 만끽하십시다. 여러분의 순간 순간이 기쁨으로 가득차기를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새로운 인생을 기쁨으로 시작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