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0일
성경: 마태복음 6:25-34
설교: 염려하지 말라
우리는 인생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삶을 살다 보면 수 많은 문제와 도전이 밀려옵니다. 때로는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하나씩 일어나지 않습니다.한꺼번에 몰려 옵니다. 우리를 봐주지 않습니다. 또한 경고도 하지 않고 찾아옵니다. 우리의 처지가 어떻든 밀려올 때는 그저 밀려옵니다.
때문에 늘 즐겁고 기쁘고 평화스러운 삶을 유지하며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환경이 그것을 허락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삶이 무겁고 버겁고 니다. 불안한 마음이 우리 주위를 늘 맴돌고 있습니다. 걱정 근심이 우리를 짓누르기도 합니다.
전도서 기자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전도서 1:2, 3)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전도서 1:13-15)
해도 해도 우리의 인생이 더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은 느낌, 더 기쁨을 누리지도 못하고, 더 행복한 삶을 기대하지도 못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우리 속에는 근심과 걱정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봅니다. 이 근심과 걱정은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찬송가 가사가 우리의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이 근심과 걱정은 이제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동적으로 나옵니다. 자동적으로 한숨이 나오는 것처럼 근심과 걱정이 자동적으로 나옵니다. 근심과 걱정이 우리의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늘 염려하지 말라 라고 하십니다. 이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간단한 소리이지만 우리의 영혼을 찌르는 소리입니다.
염려하지 말라.
저는 이 소리를 들으며 왜 라고 하는 질문이 불필요한 질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 염려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저 이 소리 자체가 답이었습니다.
이 소리가 여러분의 귀에 들려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왜 라고 하는 질문이 불필요한 질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염려해야 할 이유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리를 들을 때, 염려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 18)
그가 즐거워하며 기뻐했던 것은 즐거워하며 기뻐해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였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었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었고, 먹을 것이 없었으며,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즐거워하며 기뻐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걱정해야 할 이유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병으로 인하여 걱정하게 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걱정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하여 걱정합니다. 미래에 대해 걱정합니다. 죽음에 대해 걱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염려하지 말라 라고 하신 것은 걱정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를 돌보신 것처럼 우리를 돌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들의 백합화를 아름답게 입히신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 속에 거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의존하지 말고, 하나님 속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염려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시고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바울사도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 7)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근심 걱정 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때, 근심 걱정은 사라집니다. 우리를 짓누르던 근심 걱정은 더이상 우리를 짓누르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 무게를 더이상 느끼지 못합니다. 가벼워집니다. 우리가 깨달을 수 없는 평강,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평강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이유가 있어서 평강이 임하고, 이유가 있어서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기 때문에 평강이 임하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대면하는 문제는 그냥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 하신적 많지 않습니까? 우리의 인생의 환경은 있는 그대로 변한 것이 없는데, 우리의 마음이 편합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더이상 근심과 걱정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고, 우리의 삶을 짓누르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brain 머리는 이유를 찾습니다. 염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습니다. 그것을 찾으면 평안을 누립니다. 그것을 찾지 못하면 불안해 합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 속에 임하는 평화를 brain은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바울사도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강이라고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그 평화가 임할 때,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brain을 지배하게 됩니다. Brain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Brain을 지배합니다. 그럴 때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즐거워할 이유가 없어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기뻐할 것이라는 고백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brain에서 나온 고백이 아니라, 그의 마음의 변화에서 나온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때, 우리는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근심과 걱정이 우리에게 밀려올 때, 그것이 우리를 둘러쌓고 우리를 위협할 때, 그것이 우리를 짓누를 때,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시고,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우리의 산성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가 이렇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5)
근심과 걱정에서 자유롭게 될 때 우리는 삶의 기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진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우리가 근심과 걱정에서 자유롭게 될 때, 분노가 사라지고, 우리의 마음 속에 감사함이 싹트게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근심과 걱정이 밀려올 때, 염려하지 말라 라고 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 속에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실 것이라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말씀이 여러분들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근심하는 것들이 있으면 다 적어 보십시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십시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은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바울 사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화를 허락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