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9일 주일
성경: 야고보서
3:13-4:3
설교: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지혜
지혜는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중요한 결정들을 합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결정인지 알려면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고 대처 하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지혜가 필요하고 ,가정을 돌보는데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즉, 좋은 삶을 살려면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제가 말하는 지혜는 학적인
지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물론,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얼마나 교육을
많이 받았는가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위 Street smart 라고 하지요.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자기가 속한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사람들을 잘 다룰줄 알고,
문제를 잘 해결할줄 아는, 처세술이 좋은 그런 street smart 도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사회적으로나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 있는
지혜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지혜, 그것을 말합니다. 지난 주에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행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인 책임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불행하면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하는 지혜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또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영적인 지혜라고 말할 수 있고, 삶의 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혜를 우리는 모두
추구해야 합니다. 이런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라고 야고보서 기자는 말합니다.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 - 그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즉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머리가 좋다고 깨닫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런 지혜로 인하여 여러분이
꼭 성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입니다. 저는 언제든지 이런 지혜를 선택할 것입니다. 나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는 지혜보다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지혜를 언제든지 선호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지혜를
우리가 갖지 못합니까?
이기적인 욕망 - 바로 그것이 범인입니다.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살 때에 우리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알지 못하지만 그것이 진리입니다. 또한 성경이 우리에게 그렇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행복이라고 하는 것이 나 개인에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당신이 행복할 때, 내가 행복하게 되는 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전염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행복을 만들고 불행한 사람들이 불행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기적인 욕망이라고 하는 것이 자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상관치 않습니다. 그러니 이기적인 욕망을 통해 우리는 절대로 진정한 행복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야고보서 기자가 말한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야고보서 3:14-15)
여기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이라고 말했는데 영어 성경을 보면 이 다툼을
selfish ambition 이라고 했습니다. 희랍어로는 eritheia 라는 단어인데 그 뜻은 이기적인 욕망이라는 것이고 또한 숨은 뜻은 싸움을 가져오는
이기적인 욕망이라는 말입니다.
이기적인 욕망이 있을
때, 우리는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기심은 무질서를 가져오고 혼란을 가져옵니다. 갈등과 싸움을 가져옵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야고보서 3:16)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야고보서 4:1)
영적인 지혜가 없다면
거기에는 오직 싸움과 다툼만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야고보가 섬겼던 교회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고린도 교회에도 같은 것이 일어났지요.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고린도전서 1:10-13)
물론 갈등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갈등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집에서, 직장에서 또한
교회에서 갈등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무조건 갈등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건강치 않은
태도입니다. 갈등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지혜를
가질 때, 우리는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갈등이 화해로, 평화로,
조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영적인 사람들도 이 갈등을
경험하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같이 일했던 동역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심한 갈등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사도행전 15:37-39)
그러나 그들의 다툼은
이기적인 욕망과는 상관이 없는 다툼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영적인 지혜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서로 화해를 하였습니다. 바울이 마가에게 문안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이 서로 화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순결함에서 나옵니다. 순결함이라고 하는 것은 이기적인 욕망을 버린 모습입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야고보서 3:17, 18)
이기적인 욕망이 내 속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모르고 삽니다.
그것은 쉽게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꽁꽁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잘 포장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늘 겸손하게 순결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영적인 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려거든 너 자신을 부인하고
라고 하셨습니다. 이 너 자신을 부인하고 라고 하는 말이 바로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는 것이 영적인 훈련의 기본적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순결함을 내 속에 훈련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나의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가?
그것이 매일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그때 조금씩 우리는 순결함을 갖게 될 것이고 그 순결함에서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진정한 지혜가 나옵니다.
가장 깊은 지혜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 우리의
입의 훈련에 대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어땠습니까? 혹시 실패했습니까?
저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이 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비를 보여주실 것이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성결한
마음을 내 속에 훈련하는 것은 입을 훈련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이기심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포기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영적인
지혜를 가진 영적인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그것이 바울사도가 자신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2-14)
우리가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갖는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바뀔 것입니다.
우리 자신 속에 더이상 싸움이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 속에 평화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고요함을 경험하고 부드러움을 경험할 것입니다. 자비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더이상 편견이나
거짓, 위선이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지혜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런 사람들을 주위에 갖고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행복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는 삶을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