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세실리아[코스모스] 사진: 이희경 - 그밖의 사진이 글 아래에 이어집니다)
요즘 힘든일이 많아 꼼짝하기 싫은 날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지난 주는 만사가 다 귀찬아 토요일 밤에 있었던 마리아 Act 밤을 가고싶지 안았습니다. 그러나 오경미회장님 명령으로 저에게 전화준 인영씨 음성때문에 무거운 몸과 마음으로 교회로 향했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왔습니다. 몇일이 지난는데도 아직도 몸이 쑤시고 파란멍든 무릅과 팔목이 이잰 검정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픔에도 불구하고 "참 잘 다녀왔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글 솜씨도 없고 받임도 틀리지만 다른 마리아 회원들께 알리고 싶어 올리는 글이니 양해를 구하는 제 마음을 받아주시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5:30쯤 교회에 도착했었습니다. 별로 다른 것도 없고, 그냥 그저 그럴꺼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부엌에서는 바쁘게 음식마련하시는 분들이 많으셨고 아래층에서는 뭔가 덴스연습한다고 정신없게 왔다갔다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호기심이 생기고 기대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짜장.......사회자 윤은주씨께서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생기신것보다 너무 유머있게 솔찍하게 사회를 보시는데, "야... 저여자 전런 매력있는지 몰랐네..." 하는 느낌으로 웃으며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녁... 와우.... 할아버지 생신상보다 더 훌륭했었습니다. 상다리가 진짜 휠정도로 많은 음식, 못보던 새로운 음식, 음식 하나 하나가 정성과 사랑이 가득찬 맛있어 보였습니다. 생각만큼 맛도 있었습니다. 저는 준비한 음식이 없었지만 속상했었습니다.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서 준비하신 분들께 죄송했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돌았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다섯 미녀들이 너무 멋있게 등장하며 덴스로 엔터테인멘트를 시작했었고, 어쩜 다섯분이 다 몸매부터 머리까지.., 또 춤은 얼마나 멋있게들 추는지... 주부들로 너무 아깝다는 느낌 또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배소연씨... 몰랐어요. 배소연씨께서 그렇게 흔들수있는지 꿈에도 생각안았었는데, 정말로 "허리아픈 여자가 저렇게 흔들어대도 되나" 하는 걱정까지 하게 춤을 추었습니다. 배소연... 놀랐어... 몰랐어...
사회자께서 게임들을 준비해오셨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한인들이 모이는 곳은 케임이나 노래가 꼭 있어 저는 참... 그런 자리를 피하고 싶어하는 성격인데... 저는 게임을 잘 못하고, 그러다 보니 게임이 싫습니다. 그런데 "뭐... 해보자...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이 나이에 뭐가 부끄럽고 뭐가 창피할까"라는 생각으로 온몸을 던저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릅에 멍, 팔목에 멍... 다음날부터는 이상하게 온몸이 쑤시기 시작하며 오늘 아침까지도 마리아 밤을 잊지못하게 몸이 쑤셨습니다. 그래도 마리아 밤이 재미있었고, 참석하지 못한 분들께서 궁굼해 하실까봐 이 서툰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얼마나 제미있었는지 그 다음날 일년 회비를 납부했습니다.^^
여러분, 마리아 회원분들... 다음엔 꼭 오세요. 오경미 회장님 그리고 임원님들께서 수고들 하신 만큼 재미있었고, 부담없는, 또 서로 가까와지는 chance를 주는 밤이었습니다. 한마음이 되는 밤이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작년에 마리아 밤 참석하신 분들이 또 오셨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분들도 언젠가는 우리 교회로...
오경이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다음에 또 갈께요.